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키보드 배틀 (문단 편집) === PTSD === 키보드 배틀은 전쟁을 방불케 한다. 이탈자와 남은 자가 생긴다. 남은 자들은 생존자 증후군에 빠져 같이 살아남았다는 동질감으로 뭉치고, 역전의 용사들이 된 듯한 승리감에 고취되어 내면에 악영향이 일어나고, 상시 경계 및 감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지만 기력이 필요 이상 소모되어 판단력을 잃을 수 있다.[* 유사 개념으로 사이비 종교의 세뇌, 단체기합 및 극기훈련 후 혹사된 자들의 심리 상태가 있다. 문제의 예시에서 비판 대상은 혹사시키는 자들이다.] 이는 겉보기에만 경미한 [[PTSD]]와 비슷하다. 그러나 키보드 배틀에 참전한 자들은 전쟁에 참전한 것이 아닌데 설마 자신이 PTSD에 걸렸겠느냐고 생각하는데 이는 피드백의 의도적인 무시가 아닌 인터넷 사용자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생각이라 비난할 부분은 되지 않는다.[* PTSD 문서 중 'PTSD는 나약해서 걸린다?' 문단에서 정신이 건강한 사람도 지속적인 스트레스 상황을 받으면 정신을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정리된 점을 감안하면 의외로 심각한 문제다.] 이로 인해 극단주의 네티즌 중 '살아남아야 한다'라는 구호를 쓰지 않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으며 잘 못하면 '무엇으로부터 살아남아야 하는가?'라는 구체적인 질문과 증명이 빠져 실존주의의 탈을 쓴 사이버 테러 사상으로 변질될 수 있다. 키보드 배틀은 질문과 역질문만 주고받기도 쉽고[* 결국 키보드 배틀의 모든 행위는 '타인이 왜 자신에게 불편함을 주는가?'라는 경멸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겉으로 보이는 대화 형식이 의문문이 아니더라도 실제로는 의문문으로 작용한다. 그렇기에 질문과 역질문만 주고받기 쉽다.] 사실을 증명하여 설득하려는 움직임이 부족해지기도 쉽다. 증상을 앓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자문(自問)을 구하지 못하여 타인을 매도하기만 하여 인터넷의 방치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뒷전인 상태이나, 오프라인의 [[인플루언서]]마저 온라인 속 PTSD에 노출된 상황에서 해결을 향한 전망은 밝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려스러운 것은 모든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막연한 근성론에 근거한 [[정신력]]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흔히 남한테 '[[유리멘탈]]이라서 자업자득으로 망한 것이다'라고 조롱하는 문화다. 적어도 이탈자는 인터넷의 PTSD에 고통 받지 않을지도 모르나, 남은 자들의 PTSD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는 제자리 걸음으로 멈춘 것을 넘어서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사생활 침해와 사회적 인식으로 인해 인터넷에서 키보드 배틀에 휘말릴 때까지의 자세한 삶의 고통을 의료진에게 털어놓을 수 있는 자는 오직 인플루언서뿐이라는 네티즌들의 [[집단사고]]가 형성되었다. PTSD의 치료는 의료인에게 자신의 증상을 가감없이 상담해야 가능한 것이지만, 오프라인의 고통과 온라인의 고통이 어떻게 연결되어 PTSD로 고통 받았는지 설명하는 것은 네티즌들에게 아직까지 무리로 여겨진다.[* 원인은 많다. 과거의 실수 혹은 잘못을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의료진에게만 환자의 부담과 책임을 가하는 행위를 환자 자신이 하고 싶지 않다는 심리는 적어도 PTSD 피해자에게 존재할 수 있다.] 네티즌들에게는 자신의 삶을 숨길 자유가 있다. 그러나 PTSD는 인터넷처럼 숨을 공간이 없는 장소에 머무는 동시에 오프라인의 트라우마가 해결되지 않으면 치유되기 어려우므로 '사상을 받아들여도 자신이 극단적으로 악용하거나 변하지 않을 것인가?'라는 근거가 있는지를 자신에게 되물어봐야 한다. 인터넷의 키보드 배틀로 인해 악화된 오프라인 혹은 인터넷의 마음속 상처를 돌아보는 의료체계가 구축될지 확실하지 않은 것도 문제의 소지가 있다. 오프라인의 상담은 의료진에게 일시적으로 노출되는 것이기에 다음 진료일까지 휴식을 취할 시간이 있다. 그러나 온라인 문제가 개입된 상담은 의료진에게 인터넷의 키보드 배틀 문화의 악영향에 노출되어야 한다는 의무를 강요할 문제가 있다. 환자를 치료하는 것은 의료진의 의무다. 그러나 네티즌들한테 키보드 배틀의 폐해를 근절할 의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의료진에게만 모든 책임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의사의 의무가 뒷받침되려면 의사의 의식주를 보장해야 한다. 의사가 의료에 쏟을 기력을 소진해서 회복하지 못하면 의료 체계와 복지 체계의 손실이다. 트라우마에서 흔히 언급되는 것은 '자신이 버려진 존재인 것인가?'라는 한이 담긴 의문이다. 관점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나 적어도 배틀 때문에 상처를 입어 회복하지 못하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생각은 버려졌다는 슬픔일 수도 있다. 키보드 배틀의 폐해를 근절할 의료체계가 구축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언쟁 도중 다른 사람을 추방시키는 광경을 보면 남은 자와 이탈자에게 공포심이 일어날 수 있다. 버려지지 않기 위해서는 강해져야 하고 약해져서는 안 된다는 강박관념이 들 수도 있다. 강해질 권리는 있지만 약하게 살아갈 권리가 없다는 절망이 네티즌 사이에 집단사고로 정착될 수 있다. 키보드 배틀은 결국 인간의 분쟁이라 객관적인 근거를 가지고 온다고 하여도 관계 속 주관이 개입된다. 자신의 주관을 유지한 사람만이 인터넷에 남는다면 키보드 배틀은 객관성을 유지하지 못하기 쉽다. 결국 언쟁에서 침착해진 자도 침착해지지 못한 자도 추방과 고독에 의한 공포에 신경이 쓰이는데 객관적으로 버려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주는 방법은 찾기 어렵다. 버려졌다는 슬픔을 말할 자유도 있고 권리도 주어지나, 책임과 신뢰를 주고받을 수 있는지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네티즌들은 한 가지 결정을 내리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 수많은 선택을 거듭하여도 깊은 관계를 쌓기 어려워한다. 네티즌들에게는 예의범절이 있지만 마음을 닫을 자유가 있다. 결국 버려졌다는 슬픔을 말하여도 마음을 닫고 싶은 네티즌들이 많아 개개인의 고민은 인터넷에서 잘 해결되지 못한다. 스트레스가 일어나는 주제는 사람의 거부감을 사고, 이를 막기 위한 키보드 배틀도 스트레스가 되어 동일한 문제를 반복한다. 인터넷은 사적으로도 공적으로도 안정감이 없는 공간이 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